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하는가? 아니면 잊기 위해 기록을 하는가? 대개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한다고 대답한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다. ‘메모의 기술’의 저자 사카토 켄지도 “기록하고 잊어라. 안심하고 잊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항상 머리를 창의적으로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두뇌를 기억과 저장 용도로만 사용한다. 주입식으로 일방적인 지식을 집어넣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통한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세계과학경시대회나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면 1~5등 사이를 휩쓴다. 그런데 대학을 가면 어떤가? 힘을 쓰지 못한다.

실제로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ISA(국제학업성취도조사)의 연구결과에서 한국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공히 세계최고의 수준임에 반해, IMD(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 에서 발표한 대학의 교육경쟁력 국가순위(세계경쟁력 연감)에서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60개국 가운데 52위를 차지했다.

더 실감나는 예시가 있다.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몇 개나 받았는가? 김대충 전 대통령이 받은 평화상뿐이다. 과학이나 기술분야로는 전무하다. 그런데 미국의 시카고 대학은 대학 하나에서만도 노벨상을 85개나 받았다.

이제 두뇌의 짐 일부를 종이에 맡겨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창의적 사고에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기억도 하지 않고 기록도 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다.

이순신과 골프여제 박세리만 봐도 메모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에 기록한 일기이다. 전쟁 와중에 먹을 갈아 한 글자, 한 글자 일기를 썼다는 것은 수백, 수천 년을 내다본 혜안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가 없었다면 이순신 장군의 전술 등 수많은 정보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박세리 선수가 LPGA 투어 우승을 했을 때 진행된 인터뷰 내용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 제일 인상적인 일은 메모하는 습관이었습니다. 나의 스승인 레드베터는 모든 것을 메모합니다. 새로운 필드의 코스, 주의해야할 지역, 동료와의 교제, 플레이 중의 매너와 제스처 등을 다 기록합니다. 그의 세심한 메모가 나에게 시행착오 없는 성장을 이루게 했습니다”

위와 같이 삶의 일부분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마인드맵, 스케쥴러, 3P 바인더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특별히 3P 바인더를 이용하면 월간, 주간, 일간으로 매 시간을 기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인드맵을 그릴 수 있는 메모장도 함께 있어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다.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는 기업과 직원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기록관리 교육에 대하여 전문가가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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