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에 대한 설명보다는 브랜드를, 브랜드보다는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소통해야 한다. 즉, 마케팅에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정의하면, 마케팅의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이란 마케터가 상품에 담겨 있는 의미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이 반응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풀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스토리텔링이란 단어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Story+Tell+Ing 의 합성어로,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덧붙여 흥미롭고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즉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소통의 방식으로 평범한 상품에 이야기를 담아 특별함과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감동, 나누고 싶은’ 인식 전환의 상품 스토리를 만들어 충성도를 만들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실시간 소통하게 한다. 그러면 상품 스토리를 즐기면서 소비자 인식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소비자는 그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에 자신이 사용한 후를 상상하면서 사전만족을 경험하게 된다.

마케팅 활동에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도입해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함이 아니라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고객들이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선보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작한 벨스 위스키 광고를 예로 들어보면, 자신의 책을 출판한 아들, 그런 아들의 책을 읽고 싶은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는 글을 모르신다. 그래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버지. 아들의 책을 직접 읽을 날을 기대하면서 많은 나이에 굴하지 않고 글을 열심히 배우신다. 글을 배운 아버지는 아들의 책을 구입하여 읽을 수 있었고 아들에게 찾아가 직접 아들의 책을 읽었다. 아버지의 사랑과 노력에 감동한 아들은

아버지와 진한 포옹을 한 후 그 감동과 기쁨을 위스키 한 잔으로 나누는 광고이다.

이 사례를 보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힘을 잘 활용하려면, 이야기를 잘 쓰려면 먼저 이야기의 완성도와 메시지 간결성의 상충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이야기가 길어지고, 메시지로서의 간결성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간결성이 떨어지면 그 이야기에 주목하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은 짧고 강력한 걸 좋아한다. 따라서 간결하면서 소비자를 몰입시키는 완성도 놓은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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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교육 전문가

[약력]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KBA) 이사장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경영학 석사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 박사
㈜큐리어스영재스쿨 이사장
㈜꾸미에르 이사회 의장
< 성과를 지배하는 스토리 마케팅의 힘> (스타리치북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