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 보면 시간관리에 대한 책은 수백, 수천 권이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리와 테크닉 차원에 머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향한 도전』에서 시간관리의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한다.
“너의 시간을 알라.” 본인의 시간을 알 수 있고 또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을 기록하라. 시간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통찰력이다. 내가 사용하는 시간의 현주소를 알지 못하는 이상 시간을 관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초행길에 미팅장소를 찾아가다가 길을 잃거나 찾지 못해 주변을 빙빙 도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럴 때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 길을 물으면 상대방이 반드시 되묻는 말이 있다.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무슨 간판이나 건물이 보입니까?” 길을 잃어도 지금의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듯 시간관리도 내가 사용하는 시간의 현주소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사용하는 시간들이 어떻게 새 나가는지, 낭비되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우선순위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일은 큰 의미가 없다.
둘째, 시간을 관리하라.
시간 낭비의 원인을 제거하고, 위임할 것은 위임하고, 다른 사람의 시간까지 낭비하는 시간의 비생산적인 요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시간을 하나의 묶음으로 모으라.
시간관리를 통해 얻은 자유로운 시간을 가능한 큰 단위로 모아 둔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중요한 일은 대개 1~2시간에 끝나지 않는다. 5시간, 10시간, 20시간 등 큰 단위로 묶은 시간이 필요하다.
사업계획서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보통 5시간이 걸린다고 치면 매일 10분씩 30일을 한다고 해도 보고서를 마무리할 수 없는 이치인 것이다. 1주일에 하루를 빼든지, 격일 오전을 빼든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확보하든지 간에 시간의 묶음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을 화살표로 표시하라고 하면 대부분 의아해한다. 대부분 초등학생 때 방학 때만 되면 그렸지만 그 다음날부터 지키지 못했던 생활계획표가 떠오른다. 6년간 12번이나 되는 방학 동안 반복했던 좌절의 기억 아니었던가?
축구나 야구, 농구 등 운동 경기에서 라이벌 간의 초박빙의 숨막히는 순간에 관중이든 선수든 대개 “승리”에 집중한다. 그러나 ‘승리’보다는 ‘공’에 집중하는 팀이 이긴다. 보이지 않는 ‘승리’보다 보이는 ‘공’에 집중하는 것이 실천하기 쉽기 때문이다.
시간관리도 동일하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게 표시하는 것은 굉장한 노하우이자 지혜로운 전략이다. 4차원(시간) → 3차원(시계) → 2차원(주간계획표) → 1차원(시간의 화살표)으로 차원을 낮출수록 실천이 쉬워지고 관리가 가능해진다.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는 기업과 직원의 질적 성장을 위한 시간관리 교육에 대하여 전문가가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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