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대표님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기업신용평가등급이 떨어져서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에서 탈락했다, 대출을 받지 못한다 등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최근 정부기관의 입찰이 많아지면서 기업신용평가등급은 기업을 경영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신용평가등급은 공공기관입찰, 대기업 납품업체 선정, 해외무역거래, 기업간 신용거래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신용평가등급은 공공기관 입찰의 경우 낙찰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변수로 작용하며, 채무상환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기업간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에도 기업신용평가 등급은 중요하다. 금융기관과의 금융거래에도 근거자료가 되며, 정책자금 신청이나 재무구조 개선의 측정에도 쓰이는 등 많은 곳에 두루두루 쓰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
첫째, 재무제표 등 회계자료는 투명하게 작성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회계자료의 투명한 작성과 제시는 신용평가의 기본이다. 신용평가기관은 각종 경영통계자료와 시스템을 통해 재무제표의 의도된 조정을 찾아낼 수 있으며, 분식 발견 시 평가 담당자는 회사의 재무상태는 물론 전반적인 회사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둘째, 부채비율 등 단순 재무비율의 개선을 위한 무리한 회계처리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단순 재무비율만 가지고 등급을 결정하지 않을뿐더러 회계처리의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의 단순 재무비율이 신용등급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셋째, 금융기관의 대출금, 카드, 할부, 세금 및 공과금 등의 연체는 등급하락의 지름길이다. 중소기업 중 많은 업체들이 기업 및 대표자와 관련한 작은 금액의 금융기관 연체관리 및 세금납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가기관들은 이러한 정보를 수집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신용평가등급에 반드시 반영하게 된다. 이 경우, 평가항목의 재무/비재무 상태가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평가자 및 평가시스템은 유동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게 되며, 최하등급을 적용시키거나 일정 이상의 등급을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넷째, 영업이익 증대와 자기자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회사의 매출액 증대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기업이 규모만 크다고 해서 건강한 것은 아니다. 건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매출원가 절감, 이자비용 감소, 기타 비용의 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증자 등 적절한 자본관리를 통해 자본잠식 등의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섯째, 차입금 등 타인자본 의존은 회사의 매출규모와 영업상황에 맞게 운영한다. 적절한 외부자금조달은 기업경영활동에 매우 중요하지만, 차입금 등 타인자본 의존도가 회사의 자산 및 매출규모에 비해 적정하지 않은 기업이라면 높은 신용평가등급을 받기 어려우므로 관리해야 한다.
여섯째,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위해 현금흐름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상적인 현금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 전체의 자금소요를 충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상매출금과 외상매입금 등 운전자금의 균형적 관리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 그 밖에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자료가 있다면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대표자나 경영실권자 소유의 부동산이나 현금, 대표의 경영 능력과 회사의 사업비전, 회사의 사회 공헌도 등이 있을 것이다. 또한 보유중인 특허, 실용신안 등의 산업재산권, ISO221, 벤쳐 기업인증, 이노비즈 기업인증 등 각종 인증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기업신용평가등급을 개선하려면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재무적/비재무적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결산 이후 신고가 끝나면 개선할 수 있는 폭이 비교적 제한적이다. 때문에 바로 지금부터 미리미리 우리회사에 약점은 없는지, 잘못된 회계처리는 없는지, 우리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정확한 기업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전략을 세워 기업신용평가 등급 개선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리적인 개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신문 기업성장 지원센터’에서는 기업의 신용평가에 대하여 전문가가 지원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원퇴직금 중간정산, 가지급금, 명의신탁주식(차명주식), 특허(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부설연구소, 법인 정관, 기업신용평가, 기업인증(벤처기업, ISO, 이노비즈 등),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설립,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법인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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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