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이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이나 주식은 발행되지 않고 권리만 존재하는 권리주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주식을 비상장주식이라고 하며 상장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비상장주식으로 봅니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주식거래는 흔하지 않았으며 가치를 평가하고 시가를 매기는 일도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상장주식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중소기업의 주식이동이 잦아졌습니다.
 
중소기업은 비상장주식을 활용해 정부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고 자녀에게 주식을 상속, 증여, 매매하는 경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재무 위험을 처리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주식은 평가된 가치에 따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만일 주식가치가 높다면 정부의 정책자금을 받는 데 유리합니다. 정책자금을 활용하는 실체가 건실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상속, 증여, 매매하는 경우라면 주식가치가 낮아야 유리합니다. 주식가치가 높을수록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과세구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활용 목적에 따라 주식가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관리방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발생시켜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고 순자산가치를 높이면 됩니다. 하지만 기업에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많다면 세금 추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비상장주식의 가치는 낮게 유지하는 게 기업에 이득입니다.
 
그렇다면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낮게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발생시키지 않고 배당을 활용해 이익금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배당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기업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주가관리가 수월해 집니다. 뿐만 아니라 가업승계 시 절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자사주 매입을 활용해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낮추고 증여세를 절감하여 기업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만일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자사주 매입 인수대금으로 활용해 정리할 수 있으며 가지급금의 경우에는 비상장주식을 양도하는 방법을 통해 일정부분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셋째, 보충적 평가방법을 활용해 정확한 주식가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비상장주식의 평가는 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평가방법을 적용하기에 객관적인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보충적 평가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보충적 평가방법은 평가일 기준 1주당 직전 3년 동안의 순손익가치와 1주당 순자산가치를 3:2로 가중평균하여 가액을 산출하게 되는데 주식이동으로 기업의 이익을 조정해 순자산가치를 낮춘다면 평가금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주가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표의 대부분은 재산을 부동산 및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속 및 증여세 절감을 위해서는 부동산가치와 주식가치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과세당국은 NTIS를 통해 비상장주식 이동에 대한 상세 내역을 확인하고 해당 자료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주식변동에 대한 법인세 신고 시 주식변동 상황 명세서를 제출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 비상장주식의 이동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주식 이동에 따른 득과 실을 파악하여 손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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