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근간이 되는 '정관'은 법인 설립 시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핵심 문서이다. 이는 단순한 서류가 아닌 회사의 조직 구조와 운영 방침을 담은 자치 법규로서, 모든 구성원과 기관에 구속력을 가진다.
정관의 내용은 크게 절대적 기재 사항과 상대적 기재 사항으로 구분된다. 상법에서 정한 필수 항목인 절대적 기재 사항에는 회사의 목적, 상호, 발행 주식의 총수, 1주의 금액, 본점 위치, 공고 방법 등이 포함된다. 한편 주식 양도제한이나 중간배당과 같은 상대적 기재 사항은 명시하지 않으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정관의 주기적인 검토와 변경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 환경과 법률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법, 세법, 노동법 등은 지속적으로 개정되므로, 이에 맞춰 정관도 수정이 필요하다. 특히 스톡옵션 발행과 같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는 반드시 관련 규정을 추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과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기업의 경영 전략과 지배구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임원 보수, 퇴직금, 배당 정책 등 세부적인 운영 지침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합리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법적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부실한 정관은 부당행위 논란이나 소송, 횡령, 배임 혐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과세당국의 세금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정관 변경 시에는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갑작스러운 변경이나 특수관계자 편향적인 개정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잦은 정관 변경은 정당한 기업 운영에도 불구하고 손금산입이 부인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관 변경 시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정관 내용을 수정할 때는 주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횡령 및 배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관을 변경할 때는 임원 급여, 퇴직금, 임원 보수, 유족 보상제도, 비상장주식 기업가치 평가, 대표이사 가지급금 처리, 가수금 처리,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통한 기업 자금 활용, 명의신탁주식 정리, 기업가치 조절, 가업승계, 기업 경영관리 시스템 구축, 정책자금 및 지원금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정관은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토대이다. 기업 실정과 법적 환경 변화에 맞춰 적절한 주기로 검토하고 수정하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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