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회장단 대표 김광열)는 지난 1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시즌3의 시작인 ‘제1회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50여 명의 기업 CEO 및 임원들이 참여하여 기업인들의 경영철학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강연은 2017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인테리어 소품 부문 대상을 차지한 ㈜피오엠 이종수 대표의 ‘사소한 것이 큰일을 결정한다’, 현대, 기아, 도요타의 주요 납품처로서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넥스텍 이영준 대표의 ‘꿈’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이번 회차에는 새롭게 인문학 강연이 추가되어 더욱 알찬 구성으로 펼쳐졌다. 강연자로 선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이하 이 교수)는 ‘맹자에게서 배우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고전의 눈으로 바라본 기업인의 경영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현대 사회를 ‘몸을 챙기는 시대’라고 표현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서 ‘몸’은 곧 ‘돈’을 의미하며 현대인들의 상당수가 자본주의의 논리에 귀속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마음’이 우선순위에 있지 않은 인간에게는 정신 파탄만이 있을 뿐이고, 유독 한국인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한마음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는데, ‘한마음 경영’은 물질주의적인 시각에서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입장과 마음을 고려한 경영 실천을 뜻한다. 서양의 개인주의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동양의 철학이 담긴 개념이다.
유교 사상을 완성한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와 양나라 혜왕의 사이에는 재미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절친한 사이였던 그들은 자주 어울리곤 하였는데, 하루는 혜왕이 맹자에게 새로 지은 으리으리한 정자를 보여주며 “현명한 자에게도 이러한 즐거움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이것은 즐거움이 아닙니다. 욕심입니다”라고 응수하였다고 한다.
이 교수는 맹자와 혜왕과의 에피소드를 청중들에게 소개하며 물질에서 얻는 즐거움은 행복도, 권력도, 안정도 아닌 욕구를 채우는 것에 그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 기업인들은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의 화합을 도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욕심을 버리고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진실한 삶을 갈구할 때 비로소 우리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는 한마음 경영은 건강한 마음을 회복시키고 인간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는 말로 강연을 끝맺었다.
모든 강연이 끝난 후 메인 MC인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과 강연자들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강연 소감을 묻는 김 회장의 질문에 이종수 대표는 “기업가정신만으로는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영준 대표는 “사실 최근 들어 강연 주제인 ‘꿈’을 잊고 살아 왔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미흡한 강연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청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기동 교수는 청중들에게 “각자의 인생 철학과 진정성을 가지고 한마음 경영을 실천하다 보면 반드시 길이 보일 것이다. 여기 계신 모든 기업가 분들의 행복을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김광열 대표는 “이번 기업가정신 콘서트에서도 건강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계신 두 분의 기업가를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듣고,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매번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은 기업의 규모는 기업의 성장과 연속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가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가에 따라 기업의 규모 성장과 질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제 대한민국도 중소기업이 장수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개최하여 '기업가정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수많은 기업가정신 스토리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기업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한 나라의 경제 살림을 꾸리는 이들이 바로 기업인들이며,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청중들이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많은 이들에게 재능과 열정을 나누어줄 수 있는 존재이므로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market share’보다 ‘mind share’가 경영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용자를 생각하는 마음이야말로 기업인 성장의 가장 큰 원천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김영세의 기업가정신콘서트’ 시즌 3의 개막을 다시 한 번 자축하며 행사를 끝맺었다.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1은 제1회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의 'Design is art of business'와 세이펜전자 김철회 대표의 '결핍이 만든 성공' 기업가정신을 시작으로 제2회 테라웍스 양승식 대표의 '도전'과 후스타일 김진석 대표의 '독서경영' 기업가정신, 제3회 바이오에프디엔씨 모상현 대표의 'R&D'와 한국인재인증센터 송수용 대표의 '힐링 리더십'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제4회 플라즈마코리아 김선호 대표의 '도전'과 부경 대표의 'Give & Give' 기업가정신, 제5회 3P자기경영연구소 강규형 대표의 '셀프리더십'과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의 '공유가치경영' 기업가정신, 제6회 비앤알 배경철 대표의 '노력'과 미실란 이동현 대표의 '동반성장' 기업가정신이 진행됐다. 제7회는 고스디자인 정석준 대표의 '위트경영'과 체어로 안창규 대표의 '건강한 기업문화' 기업가정신, 제8회 다원물산 정근용 대표의 '감성경영' 기업가정신, 제9회 부광정밀공업 박유근 대표의 '미래예측 경영' 기업가정신, 제10회 제이씨텍 이영재 회장의 '포지션 경영'을 주제로 열렸다.
시즌2에서는 제1회 포디랜드 박호걸 대표의 '갈대에서 얻은 지혜'와 동국성신 강국창 회장의 '창의적 사고와 진인사대천명' 기업가정신, 제2회 원컨덕터 지상현 대표의 '기술의 차별화'와 자커 정재근 대표의 '기다림 경영' 기업가정신, 제3회 도서출판 정문각 김시동 대표의 '책과 음악의 사랑'과 제이에스티(구-정일기계) 백선희 대표의 '높은 산을 넘는 이유' 기업가정신, 제4회 덕화푸드 장석준 회장의 '선택과 집중의 경영'과 강림CSP 임수복 회장의 '근본에서 시작해야 한다' 기업가정신, 제5회 베트올 김정미 대표의 '당연한 일을 최고의 수준으로 하라'와 반석기초이앤씨 문형록 대표의 '바른성장' 기업가정신, 제6회 대일특수강(주) 이의현 대표의 ‘관점을 바꿔서 생각하라’와 동아정밀공업(주) 김홍렬 회장의 ‘인류를 위하여’ 기업가정신, 제7회 (주)에바다수산 김영수 전무이사의 ‘트렌드 분석’과 실버스타케미칼(주) 정철경 대표의 ‘불가능한 꿈은 없다’ 기업가정신, 제8회 바이오코아(주) 황승용 대표의 ‘변화를 위한 한걸음’과 ㈜인실리코젠 최남우 대표의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가치에 집중하자’ 기업가정신, 제9회 ㈜마이콤마 박상욱 대표의 ‘휴먼브릿지’, 한만두식품(주) 남미경 대표의 ‘사랑경영’, 제10회 갤러리 이듬 강금주 대표의 ‘새로움과 도전에 대한 용기’, 동아플레이팅(주) 이오선 대표의 ‘야생화 같은 CEO를 꿈꾼다’ 기업가정신으로 진행한 바 있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는 기업을 움직이는 기업가정신은 기업문화에서 비롯되며 기업이 성장에만 치우치면 장수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하여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와 철학을 제대로 계승하고 기업의 DNA와 핵심가치를 유지하는 힘이 있어야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한국경제TV와 함께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성황리에 이어나가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etnews.com/20180927000338
<저작권자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