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하지만 아직 겨울잠에 한창일 개구리가 이미 잠에서 깨어 짝짓기한다거나 알까지 낳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죽는 개구리가 발견될 정도로 생태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해수면 및 육상온도 상승을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이유로, 지구 반대편 북극곰의 생사를 걱정하는 단계를 넘어 우리나라 생태계에 역시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해 야기된 기후위기는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까지 이어지는 등 인류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국제사회 모두가 기후위기에 공감하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 정부가 정책 차원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 중으로, 기업이나 개인들 역시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 관련 기술 역시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류를 비롯해 모든 생태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물과 관련하여 수질원격 감시체계(수질TMS)를 구축하고 친환경 시대에 필수요소인 수질환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수질개선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나가고 있는 ㈜그린에코텍이 주인공으로, 다양한 환경 측정 분야 중 수질환경 측정기기에 대한 제작 및 공급을 비롯해 설치와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수질환경 개선 관련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에코텍 김학익 대표는 “공장 폐수가 오염물질이 함유된 하수를 저감시켜 강이나 하천으로 버리게 되는데 어느 정도 저감되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수분석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다만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수질환경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린에코텍은 대기 환경 분야 업종에 종사하던 김 대표의 선경지명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김 대표는 “2007년 수질 관련 법규가 시행되면서 수질TMS로 불리는 수질원격 감시체계 분야가 새롭게 신설되었다”라며 “기존에도 수질측정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해당 분야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설립 초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환경 분야에 대한 인식이 쓰레기처리 정도에만 국한되었고, 수질측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나머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 수소이온농도 PH 등 수질관리에 필요한 용어는 둘째 치고 어떤 일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태반이었다. 또한 이미 수질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선진국이 비해 장비나 기술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우리 삶에 있어 필요한 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고가의 장비 도입은 물론 수질환경 기사 자격 이상의 능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관련 분야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김 대표는 부유물질이 측정기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특수 수조를 개발, 특허 획득에도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점차 고도화시켜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늘날 그린에코텍의 성장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수질측정 분야가 고도의 주의를 요하고, 기계 운용에 대한 조건도 까다로운 탓에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감사하게도 그린에코텍에는 회사와 뜻을 같이하는 숙련된 직원들이 다수 포진해있다”라며 “또한 TMS실에 문제 발생 시 일주일 이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24시간 이내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결합되어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이는 곧 그린에코텍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ESG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환경을 무시하는 기업은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라며 “환경과 관련하여 정확하게 측정값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객만족도 높다는 점은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ICT 기술이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고 있으며, 환경 분야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드론 등 무인비행체를 활용해 강이나 바다의 물을 자동 분석하고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나와 그린에코텍이 추구하는 비전은 자연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얼마만큼 오염을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 발생된 수익을 어느 정도까지 환경보존에 재투자하느냐는 우리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관건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환경 관리하고 생각하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컨설팅사업부 노영초 본부장은 “앞으로 ESG, 즉 친환경이 필수가 되는 환경중심의 시대에 그린에코텍은 전문기기 확보 및 개발 노하우를 비롯해 전문 기술과 인력을 모두 갖춘 기업이다”라며 “향후 수질 및 환경 분야에 있어 성장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6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